게임계 내 여성혐오 고발 아카이브 프로젝트

한국은 세계 게임시장 점유율 4위이며, 게임산업이 전체 콘텐츠 수출의 56%를 차지할만큼 게임산업이 발달한 나라입니다(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집계 기준). 이렇게 화려한 게임계의 성장 아래 자라고 있는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여성혐오’입니다.

게임계 내 여성혐오는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가장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사례는 유저간에 직접적으로 행해지는 사이버불링과 온라인 폭력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제대로 된 제재나 문제의식 없이 계속해서 더 노골적인 혐오를 부추기는 각종 게임 커뮤니티들과 인터넷 방송들이 줄을 잇습니다. 그리고 이는 점점 유저들의 모방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뿐만 아니라 학교를 비롯한 각종 오프라인 커뮤니티에서까지 직접적인 성폭력과 혐오의 표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나아가 위와 같이 유저들이 조성한 혐오정서를 바탕으로, ‘게임계 사상검증’처럼 게임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끼치는데에까지 이릅니다.

이처럼 게임계 내에서 여성혐오가 성행하고 있지만, 어떤 이들은 여전히 “여성혐오? 나는 본 적 없는데?”라고 이야기합니다.이에 페이머즈는 게임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성혐오를 쓰레기와 같이 취급해 게임계로부터 ‘분리수거’하고, 그 실태를 전시하는 고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페이머즈는 이와 같은 고발 프로젝트를 통해 그 어떤 게이머도 자신의 성별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가해자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확실한 우리만의 무기와 연대가 쥐어지는 게임계를 만들기위해 함께 싸워나가겠습니다.

* 게임계 내 여성혐오 아카이브 프로젝트는 수익을 창출하지 않으며 공익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페이머즈(FAMERZ)는 현재의 여성 페미니스트 게이머들이 모여 미래의 여성들이 혐오와 차별 없이 게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여성 페미니스트 게이머 단체입니다.

페이머즈는 2070년을 배경으로 한 게임 ‘오버워치’의 한국인 여성 프로게이머 캐릭터 ‘디바’를 비롯한 미래의 여성들이 차별받지 않는 한국 사회를 만들고자, ‘전국디바협회’라는 이름으로 2016년 11월 21일 출범하였습니다. 이후 ‘페이머즈’로 이름을 변경하면서 게임계에 만연한 여성혐오 타파와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게임문화 탈환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의 일환으로 트위터의 #게임계_내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의 연장선으로서 운영되어 왔던 ‘옵치하는 여자들’을 ‘게임계 내 여성혐오 고발계정’으로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